진천 풍림아이원 아파트 전경 사진.2025.05.23

충북 진천 풍림아이원 아파트 시행사인 (주)대명수안이 오는 6월 2일부터 아파트 입주를 강행하겠다는 압장을 견지(堅持)하고 입주자를 대상으로 입주 안내문을 발송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3일 진천 풍림아이원 아파트 입주예정자 등 관계자 500여 명은 아파트 시행사인 (주) 대명수안의 부실시공 및 사용 승인 없이 입주강행 ,시행사 (주)대명수안이 제시한 보상안이 이행되지 않고 있는 것에 반발하며 진천군청 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이날 송기섭 진천군수는 진천 풍림아이원 아파트 입주예정자 등 관계자 등 이모인 시위 현장을 찾아 입주민들과 대화를 나눴다.송 군수는 “입주 안내문은 법적 요건을 전혀 갖추지 못한 상태”라며 “이는 무시해도 되는 사안”이라고 일축하고 입주 허가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먼저 송 군수는 진천군이 그간 시행사인 (주)대명수안과 수차례 접촉하고 갈등 속에서도 조율을 시도해왔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시행사인 (주)대명수안은 입주 지연에 따른 경제적 손실 보상 문제가 “시행사 (주)대명수안이 제시한 보상안이 이행되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송 군수는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조기 입주 및 지체 보상 문제에 대해 진천군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여러분의 함성을 질타로 받아들이겠다”라고 말하고 이어 “입주민들과 입장이 다르지 않다”라는 입장을 성명했다.

진천 풍림아이원 아파트 입주예정자 등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지난 23일 진천군청 앞에서 승인 없이 입주를 강행하려는 조치에 반발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2025.05.23

시위에 참가한 비상대책위원회 간부 A씨( 56세)는 입주예정자 협의회와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문제를 공식 제기하며,시행사인(주)대명수안 회장의 처벌과 진천군의 책임 있는 조치를 강력히 요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 군수는 “입주는 법에 따라 사전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하며, 아파트의 모든 시설이 완비되고 안전 검사필증까지 확보되어야만 가능하다”라며 “입주 승인 여부는 군청이 현장 확인 후 판단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군의 명확한 입장 아래, 무리한 사전 입주는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진천 풍림아이원 아파트는 진천읍 교성리 일원 35만5,227㎡의 터에 2,540가구 규모로 조성 중인 이 아파트의 당초 입주 예정일은 2023년 10월 31일이었다.

시행사인 ㈜대명수안은 원자재 수급난, 인건비 상승, 화물연대 파업 등을 이유로 입주일을 2024년 6월, 2024년 10월, 2025년 3월로 세 차례나 연기했다.

최종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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