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충북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경찰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이 사건으로 교직원 4명과 행인 1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2025.04.28.
29일 교육부에 따르면 "교육부는 현장교사, 전문가들과 함께 이번 사안의 발생 원인 진단과 대응방안 논의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주호 부총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현재 경찰과 충북교육청이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부총리는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위중한 사건이 발생하게 되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교육부를 비롯한 교육계는 이번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교육현장의 모든 구성원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학습 및 근무할 수 있도록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의 교직원과 시민 등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청주흥덕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6분께 청주 흥덕구 소재 한 고등학교에서 한 학생이 흉기를 휘둘러 교장 등 교직원 4명과 행인 2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 학생은 도주 중 인근 호수로 뛰어들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학교 내 흉기 사고는 지난 2월 10일 대전 소재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을 살해한 고(故) 김하늘양 사건 발생 이후 불과 두 달 만에 발생하면서 학교 안전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허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