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충북도교육감(왼쪽)과 김민영 전교조 충북지부장이 13일 교육감실에서 노사 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충북교육청 제공).2025.03.13
충북도교육청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가 13일 노사 협약을 맺었다.
윤건영 교육감과 김민영 지부장은 이날 교육감실에서 노사 협약을 하고 '순회 교사 처우 개선' 등 44개 안에 합의했다.
도교육청과 충북지부는 2023년 6월27일 노사 협의를 시작으로 16차례 실무 협의와 8차례 소위원회를 열어 2년 만에 합의안에 서명했다.
충북지부가 애초 요구한 안건은 57건으로 이 가운데 44건에 대한 합의점을 도출했다.
주요 합의안은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 ▲교원 업무 간소화 ▲기간제교사 공무원 신체검사 비용 부담 완화 ▲성범죄 예방 및 양성평등 교육 강화 ▲환경교육 강화 및 탄소 감축 방안 마련 등이다.
윤 교육감은 "충북 교육정책에 대한 전교조의 의견을 반영해 노사협의회를 진행하고, 교원의 근무 여건 개선과 복지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부장은 "교사들의 처우 개선과 사기 진작이 돼야 그 열정이 학생들에게 미칠 수 있다"면서 "현장 체험학습과 관련한 학교 현장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교육 당국은 교사 보호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교육청과 충북지부는 합의한 노사 협약 안건을 토대로 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2025년 노사협의회'를 진행할 참이다.
최종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