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충북 진천군청 앞에서 풍림아이원 트리니움 아파트 입주예정자협의회가 집회를 열어 입주 지연에 따른 보상금을 요구하고 있다. 2025.2.24.
진천 풍림아이원 트리니움 아파트 입주예정자협의회는 24일 진천군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아파트 입주를 1년5개월이나 지연한 시행사 대명수안은 선보상안을 마련해 수분양자들의 고통을 줄여 달라"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수분양자들은 전·월세를 전전하며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견디고 있다"며 "피해가 더 가중되지 않도록 분양가의 20% 할인을 보상안으로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업체는 제대로 된 보상안 제시도 없이 임시사용승인으로 잔금을 받아내려는 술책만 쓰고 있다"면서 "임시사용승인에 절대 반대하며, 관계청에 적극적인 관리·감독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진천읍 교성리 일원 35만5227㎡의 터에 2540가구 규모로 조성 중인 이 아파트의 당초 입주 예정일은 2023년 10월31일이었다.
시행사인 ㈜대명수안은 원자재 수급난, 인건비 상승, 화물연대 파업 등을 이유로 입주일을 2024년 6월, 2024년 10월, 2025년 3월로 세 차례나 연기했다.
일부 수분양자들은 지난해 5월 업체를 대상으로 분양 대금 반환과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내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임시사용승인은 공사를 완료한 후 검토할 사항으로 현 시점에 논의될 사안은 아니다"라며 "업체에 입주 지연에 따른 중도금 이자 지원과 보상 관련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종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