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서,갓 태어난 영아 시신이 냉장고에… 30대 친모 검거

숨진 신생아를 유기한 혐의(사체유기) 베트남 친모 조사 중

시사종합뉴스 승인 2024.02.16 15:46 의견 0
괴산경찰서

충북 괴산경찰서는 숨진 신생아를 유기한 혐의(사체유기)로 베트남 국적 A(31·여)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자신이 거주하는 충북 증평군의 한 아파트 냉장고에 숨진 영아를 보관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남편(50대)은 전날 경찰에 자신이 숨진 영아의 시신을 한 공터에 매장했다고 자수했다. 남편의 자수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종적을 감춘 A씨를 같은 날 전남 나주의 한 고속도로에서 붙잡았다.

A씨의 남편은 지난 14일 집 청소를 하던 모친이 냉장고에서 영아 시신을 발견하자 겁이 나 집 근처 공터에 묻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은 A씨와 몇년 간 아이를 가진 적 없어 영아의 존재는 모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에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숨을 쉬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영아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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