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익, 4년 만에 세종문화회관 무대 ..."영혼과 영혼이 만나는 때"

10월5일 '장사익 소리판'
팬데믹 지나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 자리

시사종합뉴스 승인 2022.09.13 07:35 의견 0
장사익. 2022.09.13. (사진 = 행복을 뿌리는 판 제공)

시(詩) 짓듯 노래를 짓고, 농사 짓듯 공연을 짓는다.

장사익(72)은 가인(歌人)으로서 1994년부터 2년을 주기로 이런 삶을 꾸준히 살아왔다. 하지만 코로나19라는 긴 강을 건너느라 이번에 시간이 더 걸렸다.

4년 만인 오는 10월5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서 '장사익 소리판'을 펼친다. 집합금지와 거리두기로 멀어졌던 사람과 사람 사이를 치유하려는 듯 공연 제목도 '사람이 사람을 만나'로 지었다.

사실 장사익의 콘서트는 단순한 공연이 아니다. 사람에 대해 지독히 탐구하는, 노래가 깃들어진 인문학 강의이기도 하다. 그리움, 자화상 등 인간 본연의 감정과 본질을 이야기 하고 있다. 이번엔 더 작정하고 사람을 향해 파고 들어간다.

장사익. 2022.09.13. (사진 = 행복을 뿌리는 판 제공)


장사익은 서울 공연 이후 12월4일 오후 5시 전주 소리문화의전당, 같은 달 23일 대전 예술의전당 무대에도 오른다. 대구, 청주, 안산, 인천 등의 일정은 추후 공개한다.

장사익은 정신일도하사불성(精神一到何事不成·정신을 한 곳에 기울이면, 어떤 일이라도 이룰 수 있다는 말)이라고 하잖아요. 정성을 들여 맑게 준비를 하면 내 자신이 세상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고 제 노래를 듣는 분들, 주변 분들도 덩달아 좋아질 겁니다." 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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