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환경부 주관‘2026년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대상지 최종 선정
충북 보은군은 환경부가 주관한 ‘2026년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대상 사업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출처: 보은군청 보도자료)
보은군은 군내 소 사육두수가 인구를 웃도는 지역 특성상 가축분뇨 처리와 노후 퇴비공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악취 민원이 누적되면서 최신식 처리시설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군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최재형 군수를 중심으로 기획재정부와 국회를 지속적으로 방문해 사업 필요성을 설명해 왔으며, 그 결과 이번 사업지에 최종 선정됐다.
총사업비는 304억 2천만 원이며, 국비 243억 3천6백만 원과 군비 60억 8천4백만 원이 투입된다. 군은 장안면 오창리에 위치한 기존 퇴비공장을 매입해 최신식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퇴비공장 인근의 악취 문제를 개선하고 주민 정주 여건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또한 군은 정부의 ‘퇴비화에서 고체연료화로의 정책 전환’ 기조에 맞춰, 가축분뇨를 고체연료화하는 시설 도입을 검토 중이다. 고체연료화는 악취와 온실가스를 줄이고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어 발전소·산업시설 연계 및 신재생에너지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주민 생활 불편 해소와 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보은군을 친환경 축산 선도지역으로 만들고 주민 의견을 반영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최종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