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대학교병원 전경.
충북대학교병원 노사가 최종 교섭에서 잠정 합의함에 따라 9월 24일 예정됐던 2차 파업이 철회됐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충북대병원 분회는 9월 23일 성명을 통해 “1차 파업 이후 진행된 노사 교섭에서 주요 쟁점 사항에 대한 상당한 의견 접근이 이뤄졌고, 정부와의 노정 교섭에서도 핵심 요구안에 대해 지속 협의하기로 했다”며 파업 철회를 밝혔다.
노조는 ▲공공의료 강화 ▲정규 인력 확충 ▲실질임금 인상 ▲정부의 적자 보전 확대 ▲지역의료 국가책임제 이행 등을 핵심 요구안으로 제시해 왔다.
병원 측과 노조는 이날 교섭에서 인력 충원, 임금 인상, 복리후생 등의 사안에서 일부 합의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노조는 이르면 이번 주 중 총회를 개최해 교섭 결과를 반영한 잠정 합의안을 마련하고, 전체 조합원 찬반 투표를 통해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찬반 투표는 다음 주 중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부결 시 재교섭이 불가피하다.
노조 관계자는 “추석 연휴 이후 정부와의 간담회를 통해 세부 사항을 지속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노조는 9월 17일 조합원 40여 명이 참여한 경고성 파업을 진행했고, 교섭 결렬 시 24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최종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