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청원경찰서 전경.

충북 청주에서 만취 상태로 승용차를 훔쳐 운전하던 20대 남성이 주차 차량 여러 대를 들이받고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청원경찰서는 절도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2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6일 오전 4시께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승용차를 훔쳐 약 300m를 운전하다가 주차 차량 3대를 연달아 들이받았다. 당시 차량 내부에는 시동키가 남겨져 있었다.

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인 0.08% 이상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도주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종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