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한글학회, 조선어학회 사전 역사 돌아본다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는 한글학회(회장 김주원)와 함께 내달 9일 나성동 한글상점에서 ‘2025 세종시-한글학회 공동 주최 강연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강연회는 579돌 한글날과 한글문화도시 세종의 원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종시는 지난해에도 578돌 한글날과 주시경 서거 110주년을 기념해 강연과 전시 등 행사를 한글학회와 공동 주최한 바 있다.

강연회에서는 김주원 한글학회장이 연사로 나서 ‘한말글 산업의 뿌리, 조선어학회 사전의 역사’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김 회장은 1911년 말모이 편찬 사업부터 일제강점기의 어려움을 거쳐 조선어학회 사전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과정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한 이대로 한말글문화협회장, 최용기 해외책보내기재단 이사장과 한글학회 회원들, 최홍식 세종대왕기념사업회장이 참석해 강연회에 참여한다.

강연회 참석자는 선착순 25명이며, 희망 시민은 행사 포스터의 QR코드를 촬영한 뒤 온라인 신청 사이트(https://naver.me/IGZdVNIP)에서 접수하면 된다.

김려수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한글상점에서 한글문화 산업의 출발점인 조선어학회 사전에 얽힌 이야기를 전하는 강연회를 개최한다”며 “세종시는 다양한 한글문화 사업과 함께 한말글의 중요성도 지속적으로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한글학회는 1908년 국어연구학회를 시작으로 일제강점기에 우리말과 글을 지키는 역할을 수행했으며, 현재까지 올바른 우리말 사용을 확산하고 있는 학술단체다.

최보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