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서울 마포구 구름아래 소극장에서 열린 2030 청년 소통·공감 토크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9.19.

대통령실이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해 대기업 채용 참여를 이끌어내고 지방 중소기업 구인난 해소 대책을 추진한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19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대규모 채용 계획을 발표한 기업들에 감사드린다”며 “신규 채용을 확대하는 기업들을 직접 소개하고 대통령 명의의 감사 서한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에는 삼성, 현대차, SK, LG, 포스코, 한화 등 주요 대기업이 참여했다. 8개 기업이 먼저 동참했고 대통령실은 참여 규모가 30대 기업, 100대 기업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년 토크콘서트에서 “대통령이 기업에 채용을 요청하는 방식이 바람직하지 않다. 채용을 늘려준 기업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신규 인력 교육훈련에 나서는 기업들에 대해 세제와 재정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지방 중소기업 구인난 해소를 위해 청년 취업자 지원 방안을 준비 중이다. 기업 지원이 아닌 취업자를 직접 지원하는 방식이다. 청년 정책의 장기 추진을 위해 대통령실 산하에 ‘청년미래자문단’을 설치한다. 단장은 강훈식 비서실장이 맡고 청년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하는 조직으로 운영된다.

이 대통령은 SNS를 통해 “청년 고용률이 16개월째 하락하는 상황에서 대기업들이 신규 채용 계획을 내놓았다. 청년, 기업, 국가가 함께 성장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허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