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옥 음성군수는 민선 7기에 이어 민선 8기 음성군정을 맡으며 ‘2030 음성시 건설’이라는 비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민선 8기는 ‘상상대로 음성’이라는 도시브랜드를 선포하며 출범, 3년 동안 활발한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 정부 공모사업 확보, 정주 여건 개선 등을 통해 인구 성장을 이끌어내며 시 승격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선 8기 출범 3주년을 맞아 조병옥 군수를 만나 그간의 주요 성과와 앞으로 남은 1년의 군정 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인터뷰:최종룡 기자
◆. 민선 8기 3돌을 맞아 군민께 인사 말씀
▶.지난해에는 비상계엄 선포와 대통령 탄핵·파면이라는 사태가 발생했다. 그에 따른 정국 불안 속에서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하고 힘겨운 시기를 보내신 군민 여러분과 독자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장기간 이어진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삼중고로 인해 민생 경제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새 정부는 무너진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 추경안을 편성하는 등 경제 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민선 8기 음성군정 역시 민생 경제 회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가용 자원을 최대한 동원하고 있습니다. 경제 여건이 어려운 이 시기에 지역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군민과 독자 여러분께 드립니다.
◆.민선 8기에서의 투자 유치, 고용 등 경제 성과는?
▶.시 승격의 전제 조건인 15만 인구 달성을 위해 민선 8기는 우량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집중해왔습니다. 그 결과 반도체, 2차전지, 의약·바이오 등 신성장 분야를 포함해 총 5조 188억 원의 기업 투자를 유도했으며, 이를 통해 4,174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습니다.
민선 7기 이후로는 총 185개 기업에서 14조 2,744억 원을 유치했고, 1만 7,513명의 고용을 이루어냈습니다.
2022년 기준 지역 내 총생산(GRDP)은 10조 5,507억 원으로, 2014년부터 9년 연속 충북 도내 2위를 기록했으며, 1인당 지역 내 총생산은 충북 평균의 2배인 1억 503만 원으로 2년 연속 도내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 같은 활발한 기업 유치에 따른 지역 경제의 역동적 성장 덕분에 고용 분야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냈습니다. 민선 7기부터 지금까지 총 1만 7,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그 결과 음성군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2023년 대상을 수상했고, 2021년부터 4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또한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15세 이상 고용률 72.4% △1564세 고용률 77.9% △1529세 청년 고용률 51.7% △경제활동 참가율 73.6%를 기록하며 4개 지표 모두 충북 1위를 달성했습니다.
특히 지역 활동 인구는 음성군의 등록 인구보다 약 2만 4,000명 많은 11만 6,000명이다. 군 단위 지자체 중 전국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등록 인구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음성군에서 경제활동을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3,000여 개 기업이 소재한 음성 지역에 풍부한 일자리가 존재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경제 분야 이외의 성과도.
조병옥 음성군수외 군청관자부서 직원들과 함께.
음성군 공직자들의 적극적인 행정 노력의 결과로 인해 우리 군은 7년 연속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또한 충북 내 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민원서비스 평가에서 ‘가등급’을 획득하기도 했습니다.
음성군의 대표 축제인 '음성품바축제'는 충북을 넘어 전국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8년 연속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고, 10년 연속 충북 최우수 축제로 인정받았습니다. 이 밖에도, 음성군의 대표 농산물 공동 브랜드인 ‘음성명작’은 국가대표브랜드에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 음성군 인구가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들었다. 그 배경은?
▶.민선 8기에서는 지역 활동 인구를 실거주 인구로 유입시키기 위해 주택 공급은 물론 의료, 교육, 체육 등 생활 인프라 확충에 집중하며 정주 여건 개선에 힘써왔습니다.
우선,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공동주택 1만 4,464세대 중 민선 8기 동안 7,401세대가 준공됐거나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특히 성본, 용산, 인곡산단에 총 9,862세대의 공동주택이 들어서며, 이 중 성본산단 3,254세대는 이미 준공을 완료했습니다. 산업단지 외에도 금왕과 본성지구에서 추진된 민간 도시개발을 통해 2,278세대의 공동주택이 올해 하반기 공사 마무리를 앞두고 있습니다.
또한, 19개 진료 과목과 302개 병상을 갖춘 종합병원급 ‘국립소방병원’이 이달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병원은 소방공무원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도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됩니다. 서울대학교병원이 위탁 운영을 맡아 의료 장비 도입 등 개원 준비 과정을 거쳐 올해 말부터 진료 과목별로 순차적으로 개원할 예정입니다.
교육 분야에서도, 교육발전특구 시범선도지역으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음성군장학회 장학사업과 명문학교 육성 등을 통해 창의적인 글로벌 청소년과 지역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건강한 여가 생활을 위해 맹동혁신·음성반다비 국민체육센터, 금빛체육센터, 음성생활체육공원 등 대규모 체육시설을 조성하고 있으며, 최근 인기가 높은 실내수영장은 3곳에서 운영 중입니다. 또한 파크골프장은 내년까지 6개소로 확충할 계획입니다.
이처럼 음성군은 우량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충북 도내 최상위 고용률을 달성하고, 대규모 주택 공급 및 정주 여건 개선 효과로 인해 지난해 7년 만에 인구가 증가세로 전환되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까지 총 2,200명의 인구가 늘었습니다.
◆.2025년은 사실상 민선 8기의 마무리 해라고 보이는데, 앞으로의 군정은?
▶2025년은 민선 8기의 6대 군정 추진 과제인 △지역경제 활력 제고 △살고 싶은 도시 조성 △잘 사는 농촌 조성 △평생복지도시 조성 △교육문화도시 조성 △안심도시 조성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중요한 해로 삼고자 합니다.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올해 700억 원 규모로 지역 화폐 ‘음성행복페이’를 발행하고, 소비자에게 구매액의 10%를 인센티브로 제공하며 시기별로 구매 한도를 확대해 소비를 촉진하겠습니다. 또한, 충북 최초로 전 군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 10만 원씩을 지난 6월까지 지급한 바 있습니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자금지원을 위해 130억 원 규모의 ‘음성형 소상공인 지원 자금’을 운용하고, 충청북도 및 음성군 중소기업육성자금 이차보전 지원도 40억 원 규모로 추진 중입니다. ‘상상대로 행복한 음성 만들기’ 3차 년도 사업을 통해 위축된 소비 활성화와 자금 부담 경감, 중소업체 경영 안정 등에 기여함으로써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첫째는 살고 싶은 도시 조성을 위해 지연되고 있는 감곡역세권 및 삼성덕정지구 도시개발사업의 돌파구를 마련하고, 4,800여 세대 공동주택의 원활한 입주를 지원해 도시형 주거 기반을 다지겠습니다.
또한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원도심과 농촌지역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겠습니다.
올해 시행 중인 농어촌버스 요금 무료화,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 대소 공영주차장 준공 등은 이동 편의성과 주차난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달 준공 예정인 국립소방병원도 연말 개원을 목표로 차질 없이 지원하겠습니다.
둘째는 잘사는 농촌 조성을 위해 기후변화 대응형 농업 육성을 위해 환경제어패키지 기술 도입, 과수의 내서성·내한성 품종 보급 등을 확대하고, 대소·맹동 수박공정육묘장 건립과 함께 과수거점산지유통센터, 맹동 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보완해 명품 농산물 생산과 유통 구조 개선을 통해 농가 부가가치를 높이겠습니다.
셋째는 평생복지도시 조성을 위해 음성군은 아동, 여성, 고령 3대 친화도시로서 인증 기준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으며, 다함께 돌봄 기능 강화, 외국인 지원 확대, 경로당 환경 개선 등을 통해 다양한 불편을 해소해 실질적인 권리가 보장되는 복지도시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넷째는 교육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늘봄체계’ 구축, 교육격차 해소, 지역 인재 양성 등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 모델을 마련하고, 자율형 공립고(음성고) 지정에 따라 교육혁신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장학사업을 통해 교육 강군으로 도약하겠습니다.
또한 설립 타당성 사전 평가를 통과한 ‘음성박물관’의 후속 절차를 성실히 준비하고, 산림레포츠단지·수변 관광자원화·맹동 종합스포츠타운 등을 정상적으로 추진해 건강한 문화·여가 도시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다섯째는 안심도시 조성을 위해 기상이변에 따른 폭염, 가뭄, 집중호우가 반복되며 ‘안전’은 이제 지역 경쟁력의 핵심이 되었습니다. 올해에도 소하천과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를 지속 추진하고, 스마트 공공안전 인프라를 추가 설치해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군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음성군정의 궁극적인 목표는 군민의 행복입니다. 지속적인 투자유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신성장 산업을 육성하여 미래 먹거리를 확보함으로써 희망과 미래가 있는 도시, 활력이 넘쳐나는 더 큰 음성으로 도약해 나가겠습니다. 군민 여러분의 끊임없는 관심과 성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글,편집: 허재원,이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