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운호고등학교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한 시민이 투표용지를 건네 받은 뒤 이동하고 있다. 2025.05.29.
제21대 대통령 선거 충북지역 유권자 3명 중 1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대 대선보다 다소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3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한 대선 사전투표를 이날 오후 6시 마감한 결과 충북에서는 전체 선거인수 137만9142명 가운데 46만5011명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사전투표율은 33.72%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던 20대 대선 사전투표율 36.16%보다 2.44%포인트(p) 낮았지만, 지난해 22대 총선 사전투표율 30.64%보다는 3.08%p 높았다.
전국 평균 34.74%보다는 1.02%p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첫날인 29일 도내에서는 유권자 25만8563명이 투표에 참여해 역대 최고 18.75% 투표율을 보였지만, 이날은 20만6448명(14.97%)이 투표소를 찾았다.
과거와 달리 평일 이틀간 사전투표룰 진행한 영향이 금요일 오후로 접어들면서 본격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지역 정치권은 풀이했다.
도내 시군 중에서는 군지역의 투표 열기가 뜨거웠다. 보은군(43.59%)의 투표율이 가장 높았고, 괴산군(42.43%), 영동군(42.21%), 옥천군(41.38%), 단양군(40.13%)이 뒤를 이었다.
청주지역 4개구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투표율을 보였다. 도내 투표율이 가장 낮은 청원구(28.11%)와 흥덕구(29.93%)는 30%도 넘기지 못했다. 서원구 32.08%, 상당구 31.4%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허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