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에서 열린 충북도민체전 개회식에 앞서 시민 대표들이 성화를 봉송하고 있다.(사잔=충주시 제공).2025.05.08

제64회 충북 도민체육대회가 8일 막을 올렸다.

이날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11개 시·군 5000여 선수단이 참석해 공정하고 깨끗한 승부를 다짐했다.

올해 도민체전 슬로건은 '더 가까이 충주에서 하나 되는 충북도민'이다. 이날부터 10일까지 사흘 동안 충주 주요 경기장에서 26개 종목 도내 최강자를 가리게 된다.

충주시민으로 구성한 1000명 합창단의 아름답고 장엄한 하모니는 충북도민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했다.

진용섭 충주시체육회장의 개회 선언에 이어 조길형 충주시장은 "도민 모두가 하나돼 웃고 뛰며 화합하는 체전이 되기를 바란다"는 환영의 메시지를 전했다.

윤현우 도체육회장은 "충북 체육 발전과 시·군 우애를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고, 김영환 충북지사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도민 사이의 우정과 연대를 다지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날 충주 시민의 숲에서 채화한 성화는 이날 충주 도심 봉송을 거쳐 최종 1번 주자인 홍보맨 김선태 팀장에게 전달됐다.

다섯 자녀 이규선·심혜연 부부, 정경화 택견 예능보유자, 이호연 택시기사, 원종하 현대엘리베이터 사원 등 1~5번 최종 주자를 거쳐 서울마라톤 2연패의 주인공 충주시청 육상팀 임예진이 성화대에 불을 지폈다.

개회식에 이은 축하공연에서는 가수 김태우, 이채연, 박서진, 박지현 등이 무대에 올랐다. 대형 불꽃놀이가 충주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번 충북도민체전은 종합운동장과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 등 29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폐회식은 10일 오후 5시 호암체육관에서 열린다. 일반부와 학생부 종합 시상과 함께 성취상·모범선수단상·모범종목단체상 등을 시상한 뒤 대회기를 내년 도민체전 개최지인 음성군에 넘기게 된다.

지난해 진천군에서 열린 제63회 충북도민체전에서는 개최지인 진천군이 종합 우승했다. 청주시와 충주시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이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