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원수산에서 내려다 본 정부세종청사를 배경으로 한 행복도시 세종시 전경
세종시에서 시세 차익 2억원을 볼 수 있는 아파트 무순위 청약 접수에 11만명에 달하는 신청자가 몰렸다.
2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세종 산울마을 5단지 세종파밀리에 더파크(행복중심복합도시 6-3M2 블록) 4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접수 신청자는 10만8057명으로 나타났다.
앞서 세종 6-3M2 블록의 청약접수는 지난 24일까지였다. 그런데 2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볼수 있다는 기대감에 신청자가 일시적으로 폭주해 청약플러스 시스템 접속 지연이 발생했다. 이에 LH는 청약자들의 안정적인 접수를 위해 접수 일정을 25일 오후 5시까지 하루 더 연장했다.
그 결과 ▲59㎡ A타입 1가구 모집 경쟁률은 '2만4093대 '1 ▲59㎡ B타입 2가구 '2만5119대 1' ▲84㎡ B타입 '3만37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무순위 청약 물량은 전용면적 59㎡ 3가구와 84㎡ 1가구로 분양가는 전용 59㎡는 2억8000만대, 전용 84㎡는 약 4억8000만원이다. 이 아파트는 실거주 의무나 전매 제한, 재당첨 제한이 없어 당첨되면 바로 전세를 놓을 수 있기 때문에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단지다. 전용면적 59㎡의 전세 호가는 2억2000만원 수준이다.
특히 6월 조기대선이 가시화되고 유력 대선 후보들이 대통령실 세종 이전을 내세우면서 세종시 집값은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세종 파밀리에 더파크'는 지하 2층~지상 29층, 14개 동, 전용 59~84㎡ 995가구 규모의 단지로 지난 2023년 12월 입주했다. 매매 호가는 전용 59㎡ 5억원, 전용 84㎡는 7억2000만원 수준으로 이번 무순위 청약가 대비 2억원 이상 높은 호가를 형성했다.
김한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