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이 16일 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시사종합뉴스 ).2025.04.16.

충북도교육청이 특수 교육 대상 학생의 안정적인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해 지역 대학과 연계해 '캠퍼스 융합형 전공과'를 운영한다.

16일 윤건영 교육감은 브리피이룸에서 기자회견에서 윤 교육감은 16일 캠퍼스 융합형 전공과 신설, 남부 3군 거점형 전공과 신설, 통합 교육 확대 등 특수교육 발전 방안이 담긴 '충북 특수교육 더더더'를 발표했다.

'캠퍼스 융합형 전공과' 운영은 학생들이 특수 학교 졸업 후 학점 인정을 거쳐 대학 진학, 직업 교육, 취업 연계가 가능하도록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전환교육의 확장판이다.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이 16일 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시사종합뉴스 ).2025.04.16.

'더더더'는 공간을 더, 기회를 더, 배움을 더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캠퍼스 융합형 전공과는 기존 대학공간임대형, 대학위탁형 등 대학 연계 전공과 모델의 장점과 학생 선택의 폭을 넓힌 새로운 모델로 통한다. 도교육청은 특수 교육 인프라가 구축된 도내 전문 대학과 연계해 전공과를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직업교육과 취업 중심의 전공과에서 학점은행제를 통한 학점 인정과 전문적 직업교육훈련을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수학교가 없는 남부3군(보은·옥천·영동군)에는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거점형 전공과'를 신설한다.

옥천군 옥천읍에 일반 교실(4실), 특별교실(12실), 지원실(10실)을 갖춘 교육시설을 조성해 전공과를 운영한다. 지방재정투자심사 등을 마치고, 부지 매입비를 1회 추경 예산안에 편성했다.

도교육청은 일반 학교에서 특수교육 대상자가 또래와 함께 교육 받는 통합 학급 지원을 확대하고, 통합 교육에 참여할 리더 교사도 양성한다.

특수 교육 대상 자녀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학부모를 위해 상담소를 운영하고 상담·갈등 중재가 필요한 학교를 대상으로 '긴급행동지원'도 한다.

교사가 학생지도에 어려움을 겪을 때 즉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시스템(통합교육 온 119)을 구축하고, 충북특수교육원에 장애 학생 자립과 전환 교육에 필요한 교육관도 신축했다.

교육관은 오는 9월 개관해 장애 학생의 성공적 사회 적응과 자립에 필요한 전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수교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분야별, 단계별 연수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전문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온새미인증제'도 도입한다.

윤건영 교육감은 "특수학교 과밀 해소 방안에 대한 정책 연구를 바탕으로 충북교육청, 특수교육원, 현장교사, 장애인 부모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을 마련했다"며 "학생들이 장점과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종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