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바이오산업 전국 선도 모형을 만들고 고부가가치 농축산 신산업 육성 거점을 구축하기 위해 ‘개인맞춤형식품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조성’ 국가사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식품기업의 시제품 제작·기술 실증, 연구개발, 교육 등을 지원하는 푸드테크 혁신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거점 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도는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내포 농생명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내에 지역 농생명자원(스마트팜)을 활용한 식품 개발 및 실증, 입주 공간 등 기업 지원, 식품 양산화 및 유통으로 이어지는 ‘푸드테크 사업화 밸류체인’을 구축하고자 이번 공모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도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총 111억 원(국비 5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내포 농생명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내 7845㎡ 부지에 파일럿(Pilot) 시제품 생산 및 기능성·안전성 등 기술 실증을 지원하는 시설을 구축해 개인맞춤형식품 고도화 및 스타기업 육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령화·초개인화되는 소비 성향 확산에 발맞춰 개인맞춤형식품 푸드테크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다양한 사업 착상이 실험·연구를 거쳐 제품화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도는 연구지원센터에 푸드테크 기업을 유치하고 지역 대학·연구기관의 전문성을 푸드테크 분야에 적용해 빠른 사업화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도는 김태흠 지사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푸드산업 육성을 위해 기업 및 관계기관과 함께 힘을 모아왔다.
김 지사는 “도는 민선 8기 비전인 새로운 농업 선도 모델 육성을 위해 그린바이오 산업 중 푸드테크를 적극 육성하고 있다”라면서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를 유치해 먼저 공모에 선정된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바이오 글로벌 사업화 지원센터 등과 연계해 충남을 개인맞춤형식품 중심의 푸드테크 산업 거점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는 지난해 전북(익산), 전남(나주), 경북(포항)에 각 1곳씩 선정됐으며, 올해는 2곳이 선정될 예정이다.
도는 지역 균형 발전 및 농업·농촌 활성화 차원에서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가 도내 선정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최보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