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산세계문명포럼 10일 산둥성 취푸서 개막… 역대 최대 규모
시사종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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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2 08:38 | 최종 수정 2024.07.1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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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니산(尼山)세계문명포럼'이 7월 10일 산둥(山東)성 취푸(曲阜)의 니산 산기슭에 위치한 공자의 고향에서 개막됐다.
12일 포험관계자에 따르면 63개국에서 온 약 400명의 국제 손님들이 모였다. 이는 니산세계문명포럼의 역대 최대 규모라고 설명한다.
니산은 중국 전통문화와 취푸에 위치한 세계문화유산인 공묘(孔廟), 공부(孔府), 공림(孔林) 등이 어우러진 인기 관광지이다. 공묘는 공자 사당, 공부는 공자 후손이 살던 저택, 공림은 공자 무덤이며, 모두 취푸에 있다.
'전통문화와 현대 문명'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에서는 다양한 글로벌 도전 속에서 문명 교류와 상호 학습, 중국식 및 서구식 현대화, 문명 계승, 현대화 과정에서의 혁신, 인공지능(AI)과 인류에 대한 영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포럼에서 학문, 국제 정치, 스포츠, 문화, 전통 중국 의학 등 다양한 주제가 다루어졌으며, 다양한 글로벌 과제를 해결하는 데 세계적 가치 공감대가 시급히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시옌춘 상둥성 당위원회 선전부 부부장은 "니산 포럼은 중국과 외국 문명 간의 교류와 상호 학습을 위한 주요 플랫폼으로, 문화 보존과 발전을 촉진하는 동시에 중국의 이야기를 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사명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 포럼은 자신감 있고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며 전 세계 다양한 문명 간의 대화를 위한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겐지 사이토 주칭다오 일본 총영사관 총영사는 "유교의 가치는 동아시아 국가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이번 포럼이 2024년 파리 올림픽 개막을 며칠 앞둔 흥미로운 시기에 열렸다는 점을 지적했으며 "130년 전 IOC 창립자인 피에르 드 쿠베르탱은 올림픽을 발전시켜 전 세계 국가와 민족 간의 교류와 이해를 촉진하는 수단으로 여겼다"면서 "니산세계문명포럼은 공자의 지혜를 바탕으로 대화와 교류를 통해 세계 문명 간의 이해를 강화함으로써 상호 존중과 문화 교류를 증진하는 목표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2010년 처음으로 개최된 니산 포럼은 전 세계 다양한 문명 간의 대화를 추진하는 데 주력해 왔다. 포럼은 중국 전통문화의 보존과 발전을 강화하고, 인류의 공동 가치를 옹호하며, 국제 문화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는 플랫폼으로 그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허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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