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오전 충남 당진시 우강면 창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 차량인 골프가 현장에 크게 부서진 채로 서 있는 모습. (사진=당진경찰서 제공) 2025.09.08.

지난 7일 충남 당진에서 승용차 단독사고로 차 안에 타고 있던 외국인 2명 중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8일 당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8분께 우강면 합우로 좌로 굽은 도로에서 골프 차량이 좌회전하다 약간 오른쪽으로 이탈하면서 인근 단독주택 콘크리트 보호벽을 들이 받고 3바퀴 굴렀다.

이 사고로 탑승자 2명이 차량 밖으로 튕겨나가면서 이 중 키르키스스탄 국적 A(20)씨가 병원 이송 도중 심정지로 숨졌고 또 다른 탑승자 우즈베키스탄 국적 B(25)씨가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좌로 굽은 도로에서 차량이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운전자로 여겨지는 B씨가 운전면허는 있긴 하지만 누가 운전했는지 정확한 확인을 위해 국과수에 DNA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현재 체류 자격 확인 등과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사고 현장 주변을 지나던 차량 1대가 사고 차량 파편에 맞아 일부 손상됐지만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김한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