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변동금리 오늘부터 내린다…. 코픽스 0.29%P↓

신규 코픽스 3.53%…세 달 연속 하락
신잔액 코픽스는 전월보다 0.05%p↑

시사종합뉴스 승인 2023.03.16 07:33 | 최종 수정 2023.03.16 07:37 의견 0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으로 쓰이는 신규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해 3% 중반대로 내렸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일부 시중은행의 코픽스 연동 금리가 이날 공시된 코픽스 변동폭에 따라 다음날부터 조정된다.

이날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2월 코픽스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53%로 전월 대비 0.29%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9월(3.40%) 이후 약 5개월 만에 3% 중반대로 낮아졌다.

신규 코픽스는 세 달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지난해 11월 신규 코픽스는 4.34%로 사상 처음 4%대로 올라서며 2010년 공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4.29%로 11개월 만에 하락 전환하고 1월 3.82%로 재차 내렸다.

잔액 및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보다 상승했다. 같은 시기 잔액 기준 코픽스는 3.67%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3.07%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코픽스는 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지난달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잔액 기준·신잔액 기준 코픽스보다 시장금리 변동을 신속하게 반영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과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난달 자금조달 시장이 안정되고 정기예금과 금융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신규 코픽스가 전월보다 하락했다"며 "신잔액 및 잔액 코픽스는 앞선 저금리 상품의 만기가 도래하고 고금리 상품의 잔액이 남아있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단기 코픽스는 최근 4주간 공시금리 기준으로 3.38~3.55%로 나타났다. 단기 코픽스는 계약만기 3개월물인 단기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된다.

시사종합뉴스 허재원 기자 www.ca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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