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RE100 가입 기업 대상... 정책 간담회 개최

재생에너지 100% 사용 및 수출 기업 대상

시사종합뉴스 승인 2023.03.09 04:03 | 최종 수정 2023.03.09 08:55 의견 0
합천댐(41MW).<사진=환경부>

환경부는 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 가입 및 수출 기업을 대상으로 '수상태양광 정책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RE100은 기업이 2050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만 충당하겠다는 자발적인 국제운동이다. 2022년 말 기준 전 세계 397개사, 국내 27개사 참여 중이다.

이번 간담회에는 유제철 환경부 차관을 비롯해 환경부 및 한국수자원공사, RE100 가입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이들은 수상태양광 사업과 관련한 현안을 공유하고, 관련 기업 지원을 위한 정책 및 제도개선 방향을 논의한다.

수상태양광은 재생(태양)에너지와 해양기술이 결합된 융복합 발전시설로, 수면에 부유하는 태양광 발전시설이다. 물 위에 설치하기 때문에 산림훼손이 없고, 수면의 냉각효과로 육상태양광보다 발전효율이 약 5% 정도 높다는 장점이 있다.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탄소중립 무역장벽'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댐 수면에 설치하는 수상태양광은 한정적인 국내 재생에너지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2012년 합천댐에 설치된 이후 10여 년간 환경안전성 평가를 받은 결과 수질·퇴적물 등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환경부는 오는 2030년까지 단계적 확대를 통해 댐 수면 19곳에 총 1.1GW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 시설을 개발할 예정이다.

유 차관은 "환경부는 앞으로도 수상태양광을 활용해 수출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철저한 환경안전성과 주민수용성의 확보를 전제로 수상태양광의 보급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국내 기업이 RE100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시사종합뉴스 허재원 기자 www.ca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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