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주 문해학교
충북 충주시는 문해학교에서 수학한 뒤 검정고시에 응시했던 76명의 만학도 중 83%에 이르는 63명이 초·중·고 졸업장을 땄다고 9일 밝혔다.
충주문화학교에서 뒤늦게 글을 깨친 최고령 85세 만학도는 초등학교 졸업장을 받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충주열린학교가 47명 합격자를 냈고 충주한울학교에서는 13명이 이번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충주문화학교와 충주늘푸른학교도 각각 2명과 1명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같은 합격률은 54명이 합격했던 올해 1차 검정고시 합격률보다 크게 상승한 것이라고 시는 전했다.
시 관계자는 "문해학교에서는 글을 읽고 쓰는 기초 문해교육에서부터 검정고시 대비 교육까지 체계적인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 학업 성취를 돕고 있다"며 " 많은 시민이 배움의 기회를 이어가실 수 있도록 시는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