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군의회 성제홍 의원이 9일 본회의장에서 411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2025.09.09.사진/보은군의회 제공.

충북 보은군이 천혜의 관광자원과 경쟁력 있는 농산물을 갖췄는데도 지역 인지도는 저평가된다는 지적이 보은군의회에서 나왔다.

9일 411회 군의회 임시회에서 성제홍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속리산과 법주사라는 천혜의 관광자원, 대추를 비롯한 우수 농특산물, 다양한 역사·문화 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보은군'이라는 이름과 가치는 너무 낮다"고 평가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2025년 7월 대한민국 기초자치단체 브랜드평판 순위(204위), 최근 1년간 네이버 데이터랩 검색량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타지에서 고향 ‘보은’을 소개할 때면 ‘속리산과 법주사가 있는 곳’이라고 설명하고, 위치는 ‘청주·대전 근처’라고 소개한다"고 꼬집었다.

성 의원은 "온라인(SNS·유튜브)과 디지털 매체를 적극 활용해 젊은 세대와 관광객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지역의 대표 행사와 농특산물, 역사·문화 자원을 통합 브랜드로 묶어 스토리텔링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스토리라인을 잘 만들어 관광도시로 성장하는 지자체로 전주시(한옥마을)와 평창군(눈과 겨울 스포츠의 고장)을 꼽았다.

이어 "전남 순천시(시민SNS서포터즈), 화성특례시(시민 501명 서포터즈)처럼 보은군민 모두 자긍심을 갖고 보은군 홍보대사가 될 수 있도록 '참여형 홍보 캠페인'을 추진하자"면서 "전통적인 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한 홍보도 강화하자"고 말했다.

김한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