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구 충북개발공사 사장 임명 후보자가 9일 충북도의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충북도의회 제공) 2025.09.09.
충북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9일 김순구 충북개발공사 사장 임명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인사특위는 이날 김 후보자가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전문성과 도덕성을 검증했다. 경영평가 부진 개선과 리스크 대응책 등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황영호(청주13) 의원은 "공사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자본금 부족, 인력 확충, 신뢰 확보"라며 "경영평가 부진의 원인을 개선하고 재무건전성과 생산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호경(제천2) 의원은 매출 증대 방안 마련을, 박지헌(청주4) 의원은 주요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책 마련을 각각 주문했다.
변종오(청주11) 의원은 김 후보자의 노조 활동 경험을 언급하며 "균형잡힌 리더십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조성태(충주1) 의원은 "후보자의 개인 자산 규모에 비해 사회공헌과 기부 활동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태훈(괴산) 위원장은 "주택 관련 사업 등 관련 사업이 표류하지 않도록 입지 조건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도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경영 체계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괴산 출신의 김 후보자는 충주고와 충북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 경제대학원 석사(부동산경제), 수원대 공학대학원 박사 과정(도시부동산) 등을 수료했다. 한국감정평가사협회 회장, 한국부동산연구원 이사장,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활력전문위원을 역임했다.
인사청문특위는 이날 청문회 결과를 바탕으로 15일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최종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