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청 제1임시청사.

충북 청주시는 오는 10월 베트남 하노이에 해외통상사무소를 개소한다고 20일 밝혔다.

베트남 정부에서 청주시 해외통상사무소 설립 인가를 취득한 뒤 9월 주재관을 파견해 10월 중순 정식 개소할 예정이다.

해외통상사무소는 ▲청주시 중소기업 상품 전시·홍보 및 수출상담 등 교역활동 지원 ▲통상 동향, 산업기술 등 정보 수집·제공 ▲문화·관광 등 청주시 홍보 및 관광객 유치 ▲국제교류 업무 지원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청주시는 지난해 베트남과의 무역에서 수출 9억1665만 달러, 수입 2억2296만 달러, 무역수지 6억9368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액 기준으로 중국, 대만, 미국, 홍콩에 이어 5위 교역 국가다. 전체 수출액(202억9251만 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5%에 이른다.

주요 수출 품목은 반도체,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 무선통신기기, 플라스틱 제품 등이다.

시 관계자는 "청주의 주요 산업이 반도체, 자동차, 전자, 제조업이어서 베트남 산업 구조와 상호 보완적 관계를 띠고 있다"며 "베트남 수도이자 정치·경제 중심지인 하노이에 해외통상사무소를 설치해 지역 기업의 동남아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