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증평군수가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시사종합뉴스
인터뷰, 최종룡 기자
이재영 증평군수, 민선 6기 취임 3주년 실적을 말하다.
정갈하게 정돈된 증평군수실. 민선 6기 이재영 증평군수가 밝은 미소로 취재진을 맞이했다.
군수 취임 3주년을 그는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고 운을 떼며, 지난 3년의 군정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소신 있게 이야기를 풀어냈다.
돌봄에서 경제, 도시재생, 민생까지 전방위로 펼쳐진 군정 현장을 중심으로 움직였다는 이 군수는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가장 중요하게 여겨왔다고 강조했다.
시사종합뉴스는 군수실에서 그를 직접 만나 증평군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재영 증평군수가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시사종합뉴스
◆ 군수 취임 3년이 지났는데 그동안의 군정 주요 성과는.
-지난 3년은 ‘군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목표로, 행정의 모든 방향을 군민의 삶에 맞춰온 시간이었다.
군민의 일상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의 변화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 군청 앞 사거리에 대각선 횡단보도, 보도 턱 낮추기 등으로 보행 편의를 높이고, 버스 승강장에 혹서기 얼음 비치 및 혹한기 방풍막 설치, 공공시설물 운영시간 연장 등 작은 공간의 변화를 통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법인등기소가 없어 민원에 불편을 겪던 점을 해결하기 위해 법인 전용 무인민원발급기를 설치해 증평 내 민원 처리 가능성을 열었다.
‘소통공감 행복증평’ 밴드를 통해 군민 제안과 불편을 실시간 수렴하고 즉시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했으며, 북이·청안·초평 지역 주민을 위한 생활권 인구 시범사업, 여권 배송서비스 확대 등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행정도 실행해 ‘주민체감형 행정’의 기반을 다졌다고 자부한다.
이재영 증평군수가 군민과 함께하는 브런치 톡톡 릴레이 행사에 참여하고있다. 사진 / 증평군
군정 최우선 과제로 ‘행복돌봄’ 정책을 추진해 아이부터 노인까지 통합 돌봄체계를 구축하며 증평은 ‘돌봄 선도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농촌협약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총 386억 원(국비 260억 포함)을 확보했고, ‘증평형 농촌일손더하기 시범사업’, 스마트팜 실증단지, 첨단 농기계 실증사업 등으로 미래형 농업 기반을 마련했다.
도안2테크노밸리는 100% 분양 완료했고, 증평제3·4산단도 각각 2027년과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기업 맞춤형 유치 전략으로 25개 기업에서 1조 2,880억 원의 투자 유치, 1,681명의 고용 창출이라는 성과도 있었다.
증평군 군민과 함께하는 브런치 톡톡 릴레이 행사 사진/증평군
문화체육 분야에서는 ‘메리놀병원 시약소’가 충북 등록문화재로 지정되고, 증평종합운동장이 준공되어 대규모 체육대회 유치 기반이 마련됐다.
모든 성과의 중심에는 ‘군민 중심 행정’이라는 원칙이 있었고, 앞으로도 이 철학을 지켜나갈 것이다.
◆ 성과 중에서도 돌봄정책이 눈에 띈다.
이재영 증평군수가 '행복돌봄나눔터'를 찾았다. 사진 / 증평군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약속드린 첫 번째가 ‘행복돌봄’이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돌봄체계 구축을 위해 군정의 중심에 돌봄을 두고 정책을 추진해왔다.
대표 사례로 ‘행복돌봄나눔터’가 있다. 군청사 유휴공간과 작은도서관 등을 활용해 총 9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특허청 상표 등록까지 마쳐 증평만의 돌봄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초롱이 행복돌봄나눔터는 1층 경로당 어르신과 2층 아동이 함께 있는 공간으로 세대 교류를 촉진하고 있으며, 타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주말·일시·긴급돌봄 등 다양한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사각지대를 해소했고, 아이돌보미 전문인력도 10명에서 42명으로 확대해 대기율 0%를 달성했다.
‘돌봄나눔플러스센터’는 통합돌봄 플랫폼으로 기능하며, 2026년 준공 예정인 행복돌봄센터와 함께 핵심 거점 역할을 할 것이다.
증평의 합계출산율은 1.05로 충북 평균 0.88을 웃도는 수준이며, 여가부 장관상, 아이돌봄 A등급 선정 등 외부 평가와 함께 합계출산율 군 단위 전국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노인 돌봄 분야에서는 마을 단위의 ‘증평형 노인복지모델’ 시범사업을 운영 중이며, 사회복지사가 상주하는 온마을돌봄센터를 통해 맞춤형 복지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은 고립 예방, 건강 증진, 공동체 활동, 소득 창출까지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2년 연속 보건복지부 시범사업에 선정되었고,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협력해 ‘토탈 시니어케어 체계’도 구축하고 있다.증평은 전 생애 공공돌봄의 새로운 기준을 세워가고 있다.
-.대통령 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의 '농어촌 삶의 질 평가' 지역활력 영역에서 1위을 꼽을수 있다
◆최근 정부보다 앞서 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한 배경과 지역 경제 효과는
-민생경제는 시급한 현안이다. 정부 대책보다 앞서 6월 30일부터 군민 1인당 10만 원씩 총 38억 원 규모의 민생안정지원금을 선불카드로 지급했다.
카드는 지역 소상공인 업소에서만 사용 가능하도록 해 증평군 경제 안에서 순환되도록 설계했다.
불과 보름 만에 약 10억 원 이상이 소비되었고, 시장·음식점·마트 등에서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 → 고용 안정 → 소비 확대의 선순환 효과를 불러왔다.
군 단위 지역에서 소비 진작 효과는 빠르게 체감되며, 지역경제 회복을 이끄는 마중물이 되었다.
앞으로도 체감형 민생정책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장기 방치 건축물 정비와 관련해 윤모아파트의 활용계획은
-창동 개나리아파트는 28년간 방치됐지만 ‘개나리어울림센터’로 탈바꿈해 도시재생 성공사례가 되었다.
윤모아파트는 29년간 방치되어 도시 경관을 해치던 건축물로, 국토부의 ‘공사중단 건축물 정비 선도사업’에 선정됐다.
현재 한국부동산원 컨설팅과 주민설명회를 통해 철거 및 활용방안 마련 중이며, 기존 거주 세대는 공공임대로 이주 지원 중이다.
해당 부지는 스마트팜과 연계해 청년농·귀농귀촌인 거주지, 체류형 숙소, 마을공동체 공간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7월 용역 결과 후 9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에 신청할 예정이며, 실현 가능성과 지속 가능성을 갖춘 정비계획을 수립 중이다.
윤모아파트는 지역의 상처를 미래 자산으로 전환하는 도시재생 모델이 될 것이다.
◆ 재임기간 중 자랑하고 은 업적을 꼽는다면 ?
전국 기초단체장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경진대회’에서 사회적자본 분야 7회연속 최우상을 수상했다. 사진/증평군
민선 6기 공약사업 7회 연속 수상 이어가고있다. 지난 24일 경북 안동시 국립경국대학교에서 열린 ‘2025년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사회적자본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민선 6기 출범 이후 공약사업 7회 연속 수상으로, 명실상부한 공약사업 우수 지자체로 자리매김했다.
(사)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159개 기초자치단체가 총 401개의 사례를 제출해 1차 서류심사를 거쳐 최종 191건이 본선 발표심사에 진출 최종 사회적자본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군은 도내 유일하게 사회적자본 분야와 기후·환경·생태 분야 2개 부문 본선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사회적자본 분야에서는 ‘다 같이 돌자, 동네 한바퀴’를 주제로 △쌍방향 소통 플랫폼(소통공감밴드) △기록 기반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 △아동‧청소년 정책 네트워크 구성 등 군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사회적자본 확대 사례를 강조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상은 △2022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최우수’ △2023 매니페스토 공약실천 계획 평가 ‘우수’ △2023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 △2024 공약이행평가 ‘최우수’ △2024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 △2025 공약이행평가 ‘우수’를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수상은 단지 성과 이상의 의미가 있다.공약은 군민과의 약속을 책임 있게 지키기 위한 행정의 일환으로, 앞으로도 신뢰받는 군정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남은 임기 동안 중점 추진할 사업은 무엇인가
-전반기는 기반 조성의 시기였다면, 남은 1년은 확실한 성과를 통해 군민에게 보답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돌봄정책 고도화, 복합 문화공간 조성, 시니어복합문화공간, 노인복지모델 확대, 장애인 보호작업장 건립 등 포용 복지 기반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증평3·4산단 및 인근 산단 연계를 통한 산업클러스터 조성,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글로벌 지역혁신 선도연구센터 지원 등을 통해 차별화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
송산리 복합문화예술회관, 스포츠테마파크, 추성산성·메리놀 시약소 역사문화거리 조성을 통한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도 추진 중이다.
농산물종합유통타운, 공유형 스마트팜, 농업 인재 양성 등으로 농촌 생존 전략을 체계화하고 있다.
20분 도시 실현을 위한 콤팩트시티, 스마트도시계획, 농촌중심지활성화로 공간 재편 및 정주여건 개선을 이끌어갈 것이다.
이재영 증평군수가 수해피해지역 대민지원 활동 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증평군
◆군민께 전하고 싶은 말씀은
-지난 3년 동안 군정을 이끌 수 있었던 것은 군민의 지지와 믿음 덕분이다.
돌봄, 정주, 교통, 일자리, 문화는 모두 군민 삶에 연결된 한 흐름이며, 변화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아이 한 명의 출생, 어르신의 외롭지 않은 하루, 청년의 꿈이 곧 증평의 미래다.
사람 중심 정책과 군민 체감 중심 행정을 이어가며, 군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눈에 보이는 변화로 보답하겠다.
‘살기 좋아서 머무는 도시, 미래가 있어서 돌아오는 증평’을 군민과 함께 만들겠다.
이재영 증평군수가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시사종합뉴스
사진 최보경기자 글 허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