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테크노파크 본부관 전경

충북테크노파크(충북TP) 후임 원장 재공모가 2파전으로 압축됐다.

1일 도와 충북TP에 따르면 충북TP는 전날 원장 초빙 공모 면접 전형을 마치고 두 명의 후보자를 발표한 뒤 공개 검증 절차에 들어갔다.

공개 검증 대상자는 배병국 전 현대자동차그룹 연구위원(상무)과 박순기 한국석유공사 비상임이사(이사회의장)다.

충북TP는 홈페이지에 후보자들의 발표자료와 운영방안 프리젠테이션(PT) 발표 동영상을 4일까지 공개한다.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재공모 공개 검증 대상 후보자. (왼쪽부터) 배병국, 박순기 후보자.

배 후보자는 현대자동차 그룹 연구개발본부 차량개발센터와 R&H리서치랩 책임연구원과 실장, 연구위원을 지냈다.

그는 발표를 통해 "테크노파크는 충북 산업정책의 '실행파트너'"라며 "공공성과 수익성의 균형 있는 경영전략을 수립해 지역 산업의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을 완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후보자는 충북 출신으로 청주 주성초와 세광중, 청주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 기술기획관, 특허청 국제지식재산연구원장, 해외자원개발협회 상근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지역 산학연관 네트워크의 중심으로서 충북의 기술혁신기업 육성, 지역 경제성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며 "투명하고 깨끗한 공공기관을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개검증 이후 충북TP 이사회를 통해 최종 후보자로 선정된 후보는 도의회 인사청문회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승인을 거쳐 최종 임명된다.

도의회가 8월 회기를 열지 않아 청문회는 9월 임시회에서나 가능할 전망이다.

충북TP는 앞선 공모 과정에서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을 받는 신규식 원장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면서 인사 검증 실패라는 비판을 받았다.

오원근 전 원장 임명 과정에서도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은 상황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임용 승인이 이뤄져 도의회 패싱 논란도 빚었다.

이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