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청 중앙광장 예상 조감도. (사진=충북도 제공)
충북도는도청 본관과 신관 사이 임시주차장 부지를 중앙광장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차량 주차대란과 시민 불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도에 따르면 도는 공사기간 은 오는 21일부터 8월30일까지 도청 본관과 신관 사이 부지에 중앙광장을 새롭게 조성한다.
기존 임시 주차장 공간에 총 2000㎡ 규모의 잔디광장과 폭 5m 길이 216m의 보행로가 들어선다.
2023년 본관 앞 잔디광장, 2024년 서관 앞 쌈지광장, 이달 초 연못광장에 이어 네번째 조성하는 청사 내 광장이다.
조경을 넘어 현재 리모델링 중인 도청 대회의실과 연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도는 도청사를 차량 중심에서 사람 중심의 녹지공간으로 바꾸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공사기간 도청 주차난은 더욱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광장 착공과 동시에 현재 도청사 내 주차공간 276면 중 147면이 줄어든다.
현재 도청사 내 주차장은 부서별 배분과 정기주차 차량이 절반 이상을 차지해 민원인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도청 후생복지관 '윤슬관'과 청사 내 차량 순환시스템 개선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주차공간 부족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
도는 공사기간 교통약자와 민원인 주차공간은 그대로 유지하고, 도청 인근에 165면 규모의 대체 주차장을 확보해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특히 다음달 도의회 청사가 준공하면 400여면의 주차장이 추가 확보돼 도청 주차난에 일부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도 관계자는 "원거리 출퇴근 직원 등은 도청 인근 대체주차장을 이용하거나 업무 외에 청내 주차장 사용을 최대한 자제토록 할 계획"이라며 "청내 주차장은 민원인에게 우선 제공해 불편함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최종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