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보건과학대학교가 도내 대학 최초로 무슬림 유학생을 위한 '할랄식당'을 캠퍼스 내에 정식 오픈했다.
31일 충북보건과학대에 따르면 미래교육관 1층에 마련된 이 식당은 무슬림 학생들이 종교적 신념에 따라 안심하고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할랄 인증 식재료를 바탕으로 운영된다.
'할랄(Halal) 푸드'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허용된 식품으로 알라의 이름으로 엄격한 도축 절차를 거친 육류를 비롯해 과일, 채소, 곡류 등 무슬림이 섭취 가능한 식재료를 사용한 음식을 말한다.
현재 충북보건과학대는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출신을 포함한 80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 중 절반인 400명이 무슬림 학생들이다.
충북보과대는 이번 할랄식당 오픈은 학생의 요구에 부응한 결과로 다문화 수용과 글로벌 캠퍼스 구축을 위한 노력이라고 피력했다.
박용석 총장은 28일 할랄식당 개시를 기념해 무슬림 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고 학생들이 겪는 식사 문제를 해소하고자 할랄식당을 오픈하게 됐다"면서"앞으로도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 생활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여한 우즈베키스탄 나망간 출신의 파요즈벡(스마트기계가공과) 학생은 "고향 음식을 학교 내에서도 먹을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다"면서 "그동안 한국 음식에 포함된 돼지고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그런 걱정 없이 식사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충북보건과학대는 지난해부터 '충북형 K-유학생 유치 전략'에 발맞춰 ▷뿌리산업 외국인력 양성대학 ▷외국인 일학습병행 교육기관 ▷TOPIK-IBT 시험 시행기관 유치 ▷사회통합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외국인 유학생 지원 시스템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
허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