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영 국회의원

국민의힘 엄태영(제천단양) 국회의원은 공공 산후조리원 국비 지원을 명문화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엄 의원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 공공 산후조리원 설치율은 4%에 불과하다. 민간 산후조리원 월 이용료는 일반실 평균 427만원 특실 649만원으로, 공공 산후조리원에 비해 각각 2.4배, 3.5배 비싸다.

개정안은 공공 산후조리원에 대한 국가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공공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임산부 요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5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산후조리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약 2주 간 산후조리원에 머무르는 비용이 지난해 평균 286만원으로 3년 전보다 43만원 넘게 올랐다. 재가 산후조리 이용비용은 2024년 125만5000원으로 크게 늘었다.

엄 의원은 "전국 공공 산후조리원은 21곳에 불과하다"며 "지방에 거주하는 많은 임산부가 민간 산후조리원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공 산후조리원을 확충하고 지원을 강화해 돈 걱정 없이 출산 후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면서 "법안이 통과하면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종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