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 한남동 관저 입구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03.08.

윤석열 대통령은 구치소 생활에 대해서 "성경을 열심히 읽었다."고 밝혀 국민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윤 대통령과 저녁을 함께한 참석자는 윤 대통령이 "건강은 이상 없다. 잠을 많이 자니 더 건강해졌다"고 언급한 뒤 이같이 밝혔다,

지난 8일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된 윤 대통령은 한남동 관저에서 측근들과 저녁 식사를 한 후 별도 일정 없이 일찍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자택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반갑게 꼬리 치는 강아지들을 하나하나 껴안아주셨다"며 "김건희 여사, 비서실장, 부속실장, 수행실장, 경호차장과 함께 저녁 식사로 김치찌개를 드셨다"고 말했다.

또 "과거 교도소에 수감됐던 지인들을 하나둘씩 떠올리며 그들은 어떻게 지냈을까 생각해 보기도 했다. 교도관들도 어려운 여건에서 고생많이 하는 걸 봤다"고 윤 대통령이 말했다고 참석자가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김치찌개로 가볍게 식사를 마치고 강아지들 데리고 내실로 들어가서 일찍 쉬셨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직원들에게 "국가와 국민을 위해, 앞으로도 대통령실이 흔들림 없이 국정의 중심을 잘 잡아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출발해 오후 6시16분께 한남동 관저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48분께 경기 과천 서울구치소에서 걸어 나와 지지자를 향해 인사한 뒤 출발해 약 30분 뒤인 오후 6시16분께 한남동 관저 앞에 도착했다.

차량에서 하차한 윤 대통령은 지지자들과 악수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관저 앞에 모인 지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이에 화답했다. 지지자들은 눈물을 글썽이거나 서로 얼싸안고 환호했다.

최종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