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출신 걸러내고 싶다"…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이우영 이사장, 16일 페이스북에 글 올렸다. ... 현재는 삭제

시사종합뉴스 승인 2024.11.24 07:32 의견 0
이우영 전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2023.11.12. (사진=산업인력공단 제공)

자신의 SNS에 동덕여대 사태들을 두고 "가능하다면 이 대학 출신은 걸러 내고 싶다"는 글을 쓴 사실이 알려져 사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SNS 이우영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의 페이스북에 따르면, 이 이사장은 지난 16일 '매너는 직업기초능력이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채용에서 블라인드 제도가 있지만 가능하다면 이 대학 출신은 걸러 내고 싶다고 썼다,

그는 게시글에서 최근 공단에 선발된 신입사원 100여 명을 언급하며 "12월부터 2주간 새로 문을 연 강릉 미래교육원에서 연수 과정을 하게 된다"며 "기관장 특강 시간도 예정돼 있는데 직장 매너, 에티켓을 중점적으로 설명하고 사례를 들어 토론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서울 K 여대 학생들'을 언급했다. 내용상 동덕여대 학생들이 학교 측의 남녀공학 전환에 반대하며 학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 이사장은 "K 여대 학생들의 교내 시설물 파손, 지워지지 않는 비가역적 낙서, 교수님이나 행정직원분들에 대한 폭력적 언행, 설립자 동상 훼손 등에 관한 뉴스를 접하며 블라인드 채용제도라 할지라도 가능하다면 이 대학 출신은 걸러 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썼다.

이어 "아들을 둔 아비 입장에서 이 대학 출신 며느리는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거란 생각을 하게 된다."면서 "다행히 큰 며느리는 남녀공학 대학 출신의 반듯한 성품이고, 막내아들이 최근 사귀고 있는 여자 친구도 남녀공학 대학 출신의 참된 사람이라 다행"이라고 적었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허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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