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천주교 관련 유산 발굴…. 세계문화 유산 등재 추진한다

충남, 전북, 경북 지역 관련 시설과 연계해 추진
종교 문화 관광코스로 개발.

시사종합뉴스 승인 2024.10.31 11:42 | 최종 수정 2024.10.31 12:00 의견 0
청주 내덕동주교좌성당 2024.10.30

충북도는 천주교 유산을 근현대 문화자산으로 육성하고, 이를 토대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과 종교 문화 관광코스 등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31일 도에 따르면 천주교 순교·순례 유적 및 건축자산 등 기초 조사를 실시해 천주교 성지 9개소와 50년 이상 된 건축 유산 41개소의 현황과 특징을 파악해 추진하기로했다.

도내 천주교 성당 등 건축자산을 근현대 문화유산으로 등록해 나갈 예정이다.

천주교 유산이 갖은 또 다른 매력은 치유와 안식, 여행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최근 관광 트렌드에 부합한다는 것이다. 도내 배티성지, 배론성지, 연풍성지 등 천주교 유산은 자연이 주는 힐링과 신성한 종교가 주는 치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어 관광 자원으로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충주 교현동성당 과 보은성당 전경

이에 충북도는 근현대 건축자산을 활용한 문화 기행과 치유 순례길 관광코스 등을 개발하고, 충남, 전북, 경북 소재 관련시설과 연계를 통하여 세계문화유산 등재 절차도 차근차근 밟아갈 계획이다.

충북 천주교 진천 배티성지는 현재 도지정 문화제로 등제되어 있다.

충북 진천 배티성지.2024.10.29

충북도는 기독교 유산의 대표인 탑동 양관은 국가지정으로 승격을 추진하고 있으며 영동 중화사 현왕도, 선종유심결 등 불교 유산도 꾸준히 발굴해 지정유산으로 보존 관리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앞으로 도내 기독교, 천주교, 유교, 불교 등 풍부한 종교문화자원의 특성을 살려 문화 관광에 접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종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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