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보덕중, '2024. 한일교류 국외 연수'

한일 문화·교육 교류

시사종합뉴스 승인 2024.11.14 20:46 의견 0
보덕중, 2024. 한일교류 국외 연수 실시

보덕중학교(교장 정한진)는 일본 간사이 지방에서 한일교류 학생 국외 연수를 운영한다.

14일 보덕중학교 에 따르면 13일부터 15일까지 2박 3일간 학생 6명을 대상으로 지행된 행사는2022년부터 일본의 중학교와 국제교류를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는 충청북도교육청의 ‘학교 교육과정 연계 국제교류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을 통해 예산을 지원받아 일본으로 국외연수를 실시한다.

학생들은 이번 국외 연수를 통해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것뿐만 아니라, 3년간 지속되고 있는 국제교류 활동을 통해 사귄 친구들을 실제로 만났다.

13일엔 2023년부터‘한국어-일본어 펜팔’,‘시화를 통한 양국 국어 교수-학습 공유’등 프로그램을 통해 교류한 오사카의 소우카 중학교(교장 코가 마사히로)에 방문했다.

소우카 중학교에서는 ‘일본의 교육과정과 교육 문화 체험’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소우카 중학교 캠퍼스 투어, 일본 학교 급식 체험뿐만 아니라 과학, 가정 등의 실제 수업에 참가했다. 수업 이후에는 교류회를 통해 지난 2년간 펜팔한 친구들을 실제로 만나 선물도 교환하고 대화를 나눠보는 기회를 가졌다.

14일은 교토시에서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만나고 체험했다. 문화 체험 도중에는 귀무덤에 방문하여 참배했다. 귀무덤은 임진왜란 당시 희생된 조선인들을 기리기 위한 무덤이다. 학생들은 귀무덤 주변의 청소 등을 하고, 역사 인식을 제고했다. 이외에도 청수사, 은각사 등의 교토의 유명 문화재를 관람했다.

15일에는 교토시의 오오타니 중학교(교장 이누이 후미오)에 방문할 예정이다. 오오타니 중학교에서는 한국어-일본어-영어의 3개 언어를 활용한 합동 수업을 계획하고 있다. 보덕중 학생은 오오타니중 학생에게 영어로 한국어를 가르치고, 오오타니중 학생은 보덕중 학생에게 영어로 일본어를 가르쳐줄 예정이다. 영어를 기반으로 양국의 언어를 교환하는 것이 중점이다.

보덕중, 2024. 한일교류 국외 연수 실시

2박 3일 간의 국외연수 및 교내외의 모든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기획한 지도교사 이문호는“일본의 역사와 문화, 자신과 나이가 같은 학생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고, 어떻게 지내고 생활하는 지를 우리 학생들에게 직접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연수에 참가한 3학년 이서연 학생은“이번 국외 연수가 첫 해외였다. 처음에는 해외라 걱정했지만, 펜팔 친구를 볼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 또 일반적으로 경험하기 어려운, 소중한 경험을 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한진 교장은“시골 학교에서 국제교류는 정말로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지도교사의 열정으로 국제교류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열정 덕분에 우리 학생들이 국외연수를 통해 소중한 체험을 하고 견문을 넓힐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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