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핵심 정성호, 국회의장 출마…"의장, 기계적 중립 넘어 국정 적극적으로 견인해야"

"역대 국회의장, 대통령·행정부 제대로 견제 못 해"
"일하는 국회의장 될 것"…대통령 중임제 등 개헌 공약

시사종합뉴스 승인 2024.05.08 23:43 의견 0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초당적정치개혁 의원모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7.03.

5선의 친명 핵심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국회의장이 되면 총선 민의를 받들어 헌법과 법률 그리고 민생을 지키는 '국회다운 국회'를 실현하겠다"며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출마회견문을 발표했다. 그는 "이번 총선의 민의는 소극적 국회를 넘어서는 적극적이고 '강한 국회' 실현"이라며 "그동안 역대 국회의장은 제한적 역할에 매몰돼 대통령과 행정부를 제대로 견제하고 이끌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첫 번째 공약으로 "일하는 국회를 실현하겠다"며 "국회법의 철저한 준수를 통해 정부를 강력히 견제하고, 국회 운영을 정상화하여 정치를 복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국회의장은 기계적 중립을 넘어서 헌법과 민생 수호를 우선시하고 , 국정을 적극적으로 견인해야 한다"며 "대통령의 권한을 넘는 법률안 거부권 행사, 입법부에 대한 과도한 압수수색, 시행령 통치 등 반헌법적 월권에 대해 물리적 제재, 권한쟁의 등을 통해 강력히 대응하는 국회"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하는 국회의장이 되겠다"며 민생현안에 국회 역량을 집중하는 '민생 국회', 국정을 세세하게 점검하는 '유능한 국회', 대통령 중임제를 비롯한 개헌을 실천하는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국회'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정 의원은 "총선 민의를 실현하는 당당한 국회의장이 되겠다"며 "강한 국회를 통해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쌓는 정치력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6선 조정식·추미애 의원과 5선 우원식·정성호 의원 등 4명이 의장 선거 후보 등록을 마친 가운데, 5선의 박지원 전 국정원장 등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경선은 오는 16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허재원 기자

저작권자 ⓒ 시사종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