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환 청주상의 회장 "새로운 기업가 정신 강조."

"기업이 사회적 가치 창출해야."

시사종합뉴스 승인 2024.03.28 09:49 | 최종 수정 2024.03.28 10:11 의견 0
차태환 충북 청주상공회의소 회장.2024.03.27.

차태환 충북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이 지역 발전을 위한 "새로운 기업가 정을 강조"했다.

차 회장은 27일 언론 간담회를 통해 "기업의 역할에 있어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 창출이 중요해졌다"며 "기업이 보유한 혁신 역량과 기술, 자본, 아이디어를 활용해 시대와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기업의 새로운 역할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역할을 '신(新) 기업가 정신'으로 칭한 뒤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을 위한 쉼터버스 제작, 위기청소년 심리상담 및 일자리 제공, 저출산 극복을 위한 돌봄환경센터 개선사업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가 비즈니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세부 계획을 제시했다.

지역 상공업 발전도 주요 역점사업으로 꼽았다.

차 회장은 "미국 실리콘밸리의 성공 배경에는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쪽에 힘을 실어주는 제도와 시장생태계가 있었다"며 "신산업·신기술 특례를 적용해 주는 대한상공회의소 샌드박스 지원센터와 협업해 지역 기업이 의욕적으로 새로운 일을 벌일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어 "충북이 선점하고 있는 이차전지·반도체·바이오·첨단모빌리티 등 첨단산업분야 유망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대기업·중견기업과 혁신 중소기업·스타트업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주상공회의소 회원 서비스 강화를 위해서는 충북인력개발사업단을 통한 기업 인력난 해소, 비즈니스 종합지원 기능을 갖춘 상공회의소 회관 건립, 충북경제단체협의회 기능 확대 등을 약속했다.

차 회장은 끝으로 "글로벌 경기침체, 고금리·고물가, 전쟁 리스크, 미중 갈등, 공급망 불안, 중대재해처벌법 전면 시행, 총선 등 기업 경영을 둘러싼 대내외적 불확실성으로 그 어느 때보다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기업하기 좋은 첨단산업의 메카이자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민 모두가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차 회장은 충북경제포럼 회장, 충북스키협회장, 청주시기업인협의회장 등을 지낸 뒤 이달 14일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직에 올랐다. 임기는 3년이며, 한 차례 연임 가능하다.

청주 옥산산업단지에서는 산업용 인쇄·잉크, 인조가죽·매트, 표면코팅제 제조업체인 선우테크앤켐과 아이앤에스, 선우켐텍을 운영 중이다.

청주상공회의소는 1919년 발족해 1953년 공법인으로 설립 인가된 도내 최대 경제단체다.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 등 1360여개 기업이 가입돼 있다.

이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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