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1회 추경 32억원 삭감…14개 사업 제동

당산벙커 활성화·트리하우스·K-유학생 유치 등 칼질

시사종합뉴스 승인 2024.04.26 22:07 | 최종 수정 2024.04.29 09:02 의견 0
충북도의회 415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충북도가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에 편성한 14개 사업 예산이 도의회에서 제동이 걸렸다.

충북도의회는 26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어 도가 제출한 1회 추경 예산안 중 14개 사업의 31억9800만원을 삭감했다.

앞서 도의회 4개 상임위원회가 예산안 예비심사에서 삭감한 내용이 그대로 반영됐다.

위원회별 삭감액은 건설환경소방위원회 7개 사업 25억5500만원, 행정문화위원회 1개 사업 3억5000만원, 산업경제위원회 6개 사업 2억9300만원 등이다.

당산벙커 활성화 운영(3억5000만원) 관련 사업예산이 전액 삭감됐고, 휴양림 숲속의 집 확대 조성(12억2800만원)과 수목원 교육·체험시설 조성(7억1000만원), 덕동생태숲 보완사업(4억6700만원) 등 이른바 '트리하우스 조성' 관련 예산 역시 모두 삭감됐다.

(가칭)오송지하차도 참사 재난백서 제작(200만원), 궁평2지하차도 사고 희생자 추모비 건립비(1000만원) 등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 관련 예산도 예결위 문턱을 넘지 못했다.

K-유학생 추진 홍보물 제작(700만원), K-유학생 추진 국외업무 여비(5400만원), K-유학생 유치 홍보(3500만원) 예산은 일부가 깎였다.

삭감된 사업 상당수는 김 지사의 역점 사업 예산이어서 사업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예산안은 오는 30일 열리는 도의회 제416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최종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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