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세계박람회 결전의 날 … 29일 새벽 결과 나올 듯

2014년 서병수 전 시장부터 엑스포 유치 기원

시사종합뉴스 승인 2023.11.28 15:02 의견 0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을 하루 앞둔 27일 부산 동구 부산역 광장에서 동구 주민 등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염원하며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23.11.27

28일 밤, 부산의 운명이 결정된다.

부산시는 지난 2014년부터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뛰어왔다. 아직 5차 프레젠테이션(PT)에 나올 인물은 철저하게 함구에 부쳐지고 있다.

◇부산시, 2014년부터 개최 위해 9년 동안 준비

부산시는 지난 2014년 서병수 전 부산시장(현 부산진갑 국회의원)이 시장 취임 직후 월드엑스포 유치를 선언했다.

시는 같은 해 11월 ‘2030부산등록엑스포 유치 범시민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동시에 부산시민 100만 서명운동도 전개했다.

2019년 5월 문재인 정부가 처음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국가사업으로 확정하면서 정부 차원의 지원이 시작됐다.

1년 뒤인 2020년 6월에는 ㈔2030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가 출범하고 마스터플랜 용역을 진행했다.

2021년 6월 박형준 부산시장은 직접 프랑스 파리로 날아가 BIE(국제박람회기구)에 2030세계박람회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2022년에는 윤석열 정부도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국정과제를 채택했다. 이후 1~4차 PT와 함께 올해 4월에는 실사단을 구성했다.

박 시장은 엑스포를 통해 부산이 획기적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하고 엑스포 유치에 ‘올인’ 하다시피 했다. 이달까지 엑스포 유치를 위해 23만 8504㎞를 이동했다. 지구 한 바퀴가 약 4만㎞인 만큼 지구 6바퀴를 돈 셈이다. 박 시장은 국내에서 135개국, 393명의 회원국 인사를 만났고, 해외에서는 51개국 104명과 유치 교섭을 진행했다. 박 시장이 직접 만나 지지를 호소한 해외 인사만 143개국, 497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30세계박람회 유치는 전·현 정부와 전·현직 부산시장이 부산 발전을 목표로 한 목소리를 냈다는데 의의도 있다.

◇5차 PT 연사는 누구? '깜짝' 인사 나올까

마지막 5차 PT를 앞두고 누가 나설지 관심이 쏟아진다. 이번 PT는 투표 직전인 만큼 국제사회를 향한 프로젝트인 ‘부산 이니셔티브’를 강조와 부산의 개최 열망에 대해서 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PT는 부산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1차 PT는 주제 발표, 2차 PT는 개도국과 글로벌 연대 및 협력 강조, 3차 PT는 K-콘텐츠를 통한 '부산 이니셔티브' 선언, 4차 PT는 한국형 발전 모델을 소개했다.

5차 PT 발표 연사로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비롯해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PT에 나선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 나승연 전 대변인도 이름이 거론된다.

반 전 총장은 이미 파리에 와서 교섭 활동에 힘을 싣고 있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평창올림픽 PT 당시 김연아 전 피겨스케팅 선수가 PT를 한 것처럼 '깜짝' 연사가 등장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한국은 빈국에서 부국으로, 권위주의에서 민주주의로 성장한 국가"라며 "부산 이니셔티브는 빈곤과 권위주의를 모두 극복한 한국의 노하우를 디지털 기술 중심으로 '바다의 도시'에서 선보이고 공유할 계획"이라고 3차 PT를 통해 전하기도 했다.

허재원 기자 cat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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