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여의도전도대회 기념"….상암동 7만여 명 운집 (雲集)

빌리 그레이엄(1918∼2018) 목사의 전도대회를 기념하하기 위한 행사.

시사종합뉴스 승인 2023.06.05 00:00 | 최종 수정 2023.06.05 07:46 의견 0
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에 주강사로 참여한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 (사진=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 준비위원회 제공)

'빌리 그레이엄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가 빌리 그레이엄의 아들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가 주 강사나선가운데,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7만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1973년 여의도 광장에서 열린 세계적 복음전도사 빌리 그레이엄(1918∼2018) 목사의 전도대회를 기념하하기 위한 행사이다.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는 이날 '복음의 가치'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우리의 영혼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기 바란다"며 "두둑한 통장, 멋진 차, 근사한 아파트, 든든한 직장 등을 꼽을 수 있지만 이러한 것들을 다 갖고 영혼을 잃어버리면 아무 소용없다"고 강조했다.

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 현장 (사진=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 준비위원회 제공) 2023.06.04

이날 기념대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영상축하메시지와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축사가 이어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축하 영상을 통해 "50년 전 여의도에서 열렸던 빌리 그레이엄 전도대회는 기독교인들뿐만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심어줬다"며 "그 뒤로 기독교는 우리 사회에 예수님의 사랑을 가르치며 따뜻하게 보듬고 선한 일에 앞장서 왔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축사에서 "1만명 찬양대의 찬송을 들으니 50년 전 은혜와 감동이 그대로 전해진다"며 "집회에서 함께 하셨던 기억들이 이웃들에게 힘이 되고 함께 기도한 힘이 사회의 버팀목이 되어주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축사에서 "1973년 여의도 집회 때 저는 고등학교 학생으로 참여했다"며 "50년 만에 다시 그 뜻깊은 대회가 열려 정말 감회가 새롭고 기쁘다"고 밝혔다. "나라가 너무 어려운 가운데 있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사랑을 우리 이웃에게 우리가 먼저 나눠주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허재원 기자 cat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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