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대형 사업, 연이어 착공. 고용인력대거 유입 ... 집 구하기 힘들다.

음성군, 주택공급 등 정주여건 개선 박차

시사종합뉴스 승인 2023.05.10 22:55 | 최종 수정 2023.05.11 08:19 의견 0

음성군에 천연가스발전소 건설, 인곡산업단지와 용산산업단지 등 대형 사업이 연이어 착공하면서 고용인력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

대형 토목공사에 따른 일시적인 고용유발효과에 의한 유입인구 증가뿐 아니라 민선 7기 이후 10조원이 넘는 투자유치액이 보여주듯 투자가 본격화되고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기업체가 실제 가동되면 정주 인구 증가 폭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대형 공사의 추진으로 증가한 건설인력과 외지에서 출‧퇴근하는 취업자들이 사업장으로부터 가까운 곳의 거주 수요가 증가하면서 현재 지역에서 집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2월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음성군의 근무지 기준 취업자는 8만8900명이고 거주지 기준 취업자 6만5000명으로 2만3900명이 외지에서 출퇴근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이는 전국 군 단위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지역에서 집 구하기가 힘들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군은 주거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우선 공동주택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1만4117세대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8447세대를 추가로 추진해 2026년까지 2만2564세대의 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우량기업 투자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문화‧체육 관련 인프라 강화, 4+1 신성장산업 육성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증가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기 위해 군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산업단지 조성이다.

산업단지는 우량기업들이 투자를 결정하는 중요한 인프라로 군은 조성이 완료된 산업단지 17곳(765만2000㎡) 외에도 승인된 용산, 음성테크노폴리스, 인곡, 금왕테크노밸리 등 산업단지 8곳(573만2000㎡)의 조성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삼성테크노밸리, 생극2산업단지 등 6곳(584만827㎡)을 추가 조성해 투자유치 기반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연구원이 2015년 3월 발행한 ‘산업입지 원단위 산정 연구’를 보면 산업단지 내 제조업체의 공장부지(산업시설용지) 1천㎡당 종사자 수를 4.9명으로 산정하고 있다.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산업단지의 용지를 분양받은 후 입주계약을 체결하면 4년 이내에 제조업 등을 완료해야 한다.

따라서 산업단지 (계획)준공 시점부터 4년 후 기업체가 가동된다는 가정하에 음성군 지역 내 분양 중인 산업단지와 추진 중인 산업단지를 산업입지 원단위로 종사자를 추정해보면 3만9283명으로 집계된다.

이를 가구 수(2020년 기준 음성군 통계연보, 가구당 세대원 수 : 2.0명)로 환산하면 1만9642가구에 해당하고 관외에서 출‧퇴근 취업자가 관내 60% 정착한다 해도 7000가구가 넘는다.

군관계자는 “최근 5년간 신규 주택공급이 많지 않아 타지역에서 출퇴근하는 불편함이 있어도 관내 집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2024년부터 신규 입주 물량이 공급되는 만큼 지속적인 투자유치, 일자리 창출, 4+1 신성장산업 육성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증가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더 큰 음성 건설, 2030 음성시 승격을 위해 온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허재원 기자 cat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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