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봄철 산불방지 대책 추진 ‘총력’

산불 발생 위험 사전 제거 집중, 양산면 적극적 홍보활동 눈길

시사종합뉴스 승인 2023.04.05 04:00 의견 0

충북 영동군이 산불 발생 위험 사전제거와 빈틈없는 감시체계를 구축하며 봄철 소중한 산림지키기에 나서고 있다.

최근 건조일수 증가 등 기후변화에 따른 산불발생 위험이 증가하고 있고 대형산불 중 60%가 3월~4월에 집중되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영동군은 3월 6일부터 4월 30일까지를 산불특별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지역 내 동원 가능한 인적·물적 자원을 모두 활용하여 산불예방과 발생 시 조기진화에 총력을 쏟고 있다.

정영철 군수도 이와 관련, 올해 제1호 군수 특별지시를 통해, ‘산불이 주로 부주의와 방심으로 발생하는 인재(人災)’임을 강조하며 직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철저한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이 군수 특별지시에는 △산불발생 주요 원인별 예방활동 강화 △산불위험이 높은 지역·시간대 집중 감시 △신속한 진화대책 강구 및 대응체계 유지 등의 내용이 담겼다.

군 전체가 입체적인 산불감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양산면이 산불 방지를 위해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양산면은 산불조심 기간 시작과 함께 권순문 면장이 산불 예방 방송문을 직접 작성하고 녹음해 마을방송시스템을 활용해 송출하고 있다.

양산면은 이장회의 때 이장들이 주민들의 봄철 산불 경각심을 높이고 이장 업무 경감을 위해 면장이 산불 예방 방송할 것을 제안했고, 이를 적극행정 차원으로 면장이 수용하면서 산불 예방 방송을 하게 됐다.

지난달 초에는 산불 예방과 미세먼지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예산 100여만 원을 들여 영농 부산물, 생활 쓰레기 등 소각 금지 안내판(가로 45cm, 세로 30cm, 높이 100cm) 24개를 제작, 관내 산불 발화지와 취약지 등지에 모두 설치했다.

또 최근 화목보일러 타고남은 재를 부주의 처리로 인해 전국 각지서 대형 산불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 화목보일러와 난로를 사용하는 80여 가구주에게 타고남은 재 처리 방법 등을 담은 면장 명의 공문을 작성, 산불감시원 15명을 활용 직접 전달 · 안내하는 등 찾아가는 산불예방 활동도 전개했다.

아울러 양산면은 지난 28일 이장, 주민자치위원, 새마을지도자 등 관내 기관 및 사회단체 회원 200여명에게 산림연접지 100m 이내 영농부산물 및 쓰레기 소각 금지, 등산 시 인화물질 소지 금지, 산불 발생 시 진화 활동 적극 동참을 요청하는 면장 명의 공문을 작성, 배부하는 등 산불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군은 각 지역별 특성을 감안, 맞춤형 홍보활동을 추진해 주민 경각심을 높이고 산불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각 읍면과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으로 빈틈없는 산불감시체계를 유지하겠다”라며 “관심을 갖고 예방수칙을 잘 지키면 산불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기에, 다양한 홍보활동으로 군민 관심과 협조를 독려하겠다”라고 했다.

한편, 영동군은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105일간을 봄철 산불방지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체계적인 산불예방과 초동 진화를 위한 산불방지비상체계에 돌입했다.

시사종합뉴스 이우현 기자 www.ca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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