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더미래', 이재명에 "전면적 인적 쇄신 결단"…. 요청 (要請)

"새 당 모습 절실, 대표 결단 요청"
인적 쇄신 방향엔 "李가 판단할 몫"

시사종합뉴스 승인 2023.03.16 04:00 | 최종 수정 2023.03.16 07:35 의견 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내 의원 모임 '더좋은미래' 소속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3.15.

더불어민주당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가 이재명 대표에게 전면적 인적 쇄신을 요청했다.

15일 열린 더미래 간담회는 약 2시간10분 진행됐다. 간담회에선 이 대표 또는 지도부 사퇴가 아닌 '전면 인적 쇄신' 요구가 나왔다고 한다.

이 대표는 간담회 후 대화 내용을 묻는 취재진에게 답변을 아끼면서 "쓴 소리도 있고, 단 소리도 있었다"는 언급만 했다.

더미래 대표인 강훈식 의원은 간담회에 대해 "민주당이 국민에게 더 많은 신뢰를 받기 위해 소통과 성찰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당의 모습이 절실한 상황에서 이를 위해 전면적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전달했고, 대표의 결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인적 쇄신 요구 방향에 대해선 "전면적 인적 쇄신과 결단을 요청했으니, 구체적으로 어느 정무직·임명직이라 말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그건 대표가 판단할 몫"이라고 했다.

또 추가 체포 동의안 국면이 도래할 경우 더미래 방침에 대해선 "단결해 나가겠다고 하지 않았나"라며 "그 안에서 이재명과 함께 하겠다는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엔 이 대표와 더미래 회원 등 28명이 참석했다. 참석자 3~4명이 발언을 하면 이 대표가 묶어 답변하는 식으로 대화가 이뤄졌다고 한다.

이날 간담회는 더미래가 3월8일 낸 입장문에서 예고된 바 있다. 당시 더 미래는 현 체제 유지에 힘을 실으면서도 "이 대표가 불신 해소, 혁신을 위해 적극 나서달라"고 했다.

시사종합뉴스 허재원 기자 www.ca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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