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판교 한번에 간다."... KTX 열차 개통 청신호
지난 16일 한국표준규격(KRS)의 내구성 시험을 통과했다
시사종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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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1 07:03 | 최종 수정 2022.12.0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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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역과 경기 성남 판교역을 직접 연결하는 KTX 열차 개통에 청신호가 켜졌다.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충북 충주)은 중부내륙선 철도와 경강선 연결을 위한 다중슬라이딩 형식의 혼용 승강장 안전문(PSD) 개발이 완료돼 지난 16일 한국표준규격(KRS)의 내구성 시험을 통과했다고 30일 밝혔다.
PSD는 출입문 위치가 다른 다종차량을 연결하는 기술로, KTX 중부내륙선과 전동열차가 다니는 경강선을 연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중부내륙철도 경기 이천 부발~충주 구간은 올해 초 개통했으나 다른 KTX열차에 비해 이용율이 저조한 실정이다. 충주역에서 서울까지 가려면 부발역에서 내려 환승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중부내륙철도로 이천 부발까지 달린 열차를 경강선에 올려 판교까지 운행하도록 하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충주~판교 구간을 열차를 갈아타지 않고 한 번에 갈 수 있다.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차관도 지난 6월 충주를 방문해 이 의원과 중부내륙선철도 건설현장을 점검하고, 판교까지 확대 방안 검토를 약속한 바 있다.
다만 출입문 위치가 달라 혼용 승강장 운영 등의 과제가 나왔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PSD 개량사업 예산을 세웠다. 6월에는 한국철도공사가 판교역 연장 운행 계획을 발표했고, 국가철도공단도 PSD 개량 계획을 수립해 설계를 추진했다.
PSD 개발에 이어 이달 내구성 시험에 통과함에 따라 충주~판교 직통열차 추진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KTX 열차 판교 연장 운행시 열차 이용 편의 향상과 수도권 이동시간 단축 등 많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충주~판교 직통열차가 조속히 개통될 수 있도록 국토부 및 유관 기관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시사종합뉴스 허재원 기자 www.ca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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