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제공항

전국 15개 공항 노동자 1만5천여 명으로 구성된 전국공항노동자연대가 오는 19일부터 총파업을 예고했다.

이번 파업은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와 전국공항노동조합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첫 사례로, 전국 공항 운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연대는 지난 9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총파업 선포식을 열고, 인천공항 근무체계 개선(3조 2교대 → 4조 2교대), 인천공항 4단계 확장에 따른 인력 충원, 전국 공항 자회사 불이익 개선, 저임금 구조 고착화 원인인 낙찰률 임의 적용 폐지 등 주요 요구 사항을 밝혔다.

전국공항노조는 인천공항을 제외한 14개 공항 노동자를 대표하며, 이들은 주로 활주로·청사 유지보수, 소방, 전기 설비 관리 등 공항 운영의 필수 업무를 맡고 있다.

그러나 청주국제공항은 이번 파업으로 인한 항공기 운항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 관계자는 “파업 대상은 KAC 공항서비스 청주지사 소속 126명이며, 보안 업무를 담당하는 한국공항보안은 파업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청주공항은 필수 유지업무가 법적으로 보장돼 있어 항공기 운항에는 차질이 없고, 일부 미화·주차·시설 관리 업무는 자회사 대체 인력과 공사 지원으로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청주지사 소속 자회사는 KAC 공항서비스와 한국공항보안 등 2곳으로, 총 근무 인원은 약 250명이다. 연대는 오는 19일부터 추석 연휴까지 파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대규모 파업이 예고됐지만, 청주공항과 같은 지역 공항은 필수 인력이 확보돼 있어 운영 차질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허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