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89.5원)보다 8.3원 내린 1381.2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5.08.07.

8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후장에서 원·달러는 전일대비 8.3원 떨어진 1381.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4.0원 내린 1385.5원에 장에 나서 한때 1378.3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장중 최고가는 1388.2원이다.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가 재차 강조하며 달러값이 떨어진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리사 쿡 연준 이사와 수전 콜린스 미국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6일(현지시간) "7월 고용 데이터는 우려할 만한 신호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앞서 이달 1일(현지시각) 발표된 7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비 7만3000명 증가해 전문가 전망(10만명)을 크게 밑돌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석 달간 고용 상황이 급격히 나빠졌다는 통계 발표 이후, 해당 통계를 조작했다며 노동부 관계자를 해고하기도 했다.

이는 그대로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기대로 이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 미국의 9월 금리 인하 기대는 일주일 전 40% 수준에서 이날 94%대로 올랐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지수는 전날 98선 후반대에서 98선 초반대로 내려왔다.

국고채 금리도 떨어졌다. 이날 서울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2bp 하락한 2.408%에 거래를 마쳤다. 5년물과 10년물은 각각 1.8bp, 0.7bp 하락한 2.551%, 2.772%를 기록했다.

다만 이창용 한은 총재의 매파적 발언은 하락폭을 제약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구윤철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한은 방문에 따른 회동에서 "한·미 관세 협상이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잘 돼서 8월말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큰 부담을 덜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대비 0.92% 오른 3227.68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2231억원과 155억원을 순매도 했고, 기관은 1344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0.29% 오른 805.81에 거래됐다. 개인이 893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553억원, 258억원을 팔아치웠다.

허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