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26.03포인트(3.88%) 내린 3119.41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45포인트(4.03%) 하락한 772.79,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4원 오른 1401.4원에 마감했다. 2025.08.01.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 공세에 3.88% 급락했다. 코스닥도 4.03% 하락하며 770선까지 밀렸다.
증권가에서는 정부의 세재 개편안에 대한 실망감이 증시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국회 국민동의 청원에는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 하향에 반대한다는 글에 3만7000여 명이 몰리기도 했다.
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3245.44) 보다 3.88% 내린 3119.41을 기록했다. 하루새 지수가 120포인트 넘게 빠졌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578억원, 1조719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1조6298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큰 폭 하락했다. 삼성전자(-3.08%), SK하이닉스(-5.30%), LG에너지솔루션(-2.35%), 삼성바이오로직스(-2.91%), 한화에어로스페이스(-6.02%), 현대차(-1.17%) 등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한화오션만 나홀로 5.08%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805.24)보다 4.03% 하락한 772.7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총 상위 업종 중에서는 알테오젠(-6.28%), 에코프로비엠(-3.69%), 펩트론(-3.92%), 에코프로(-3.55%), HLB(-3.96)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추진하던 상법 개정이 사실상 후퇴하면서, 이에 따른 정책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했던 종목들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실망 매물이 대거 출회했다"며 "미국의 대외 관세 부과가 본격화되고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허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