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를 방문해 희생자 추모 묵념을 하고 있다. 2025.07.14.

이재명 대통령이 오송지하차도 참사 2주기를 하루 앞둔 14일 사고 현장을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당시 사고 원인과 개선 사항을 다시 점검하고 관리 부실로 인해 인명 사고가 발생할 경우 책임자를 엄격히 처벌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를 찾아 한 시간 가량 사고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가장 먼저 미호강 신규 제방 현황부터 점검했다. 사고 당시 제방이 무너진 원인과 하천 정비사업 추진 상황, 재난 대응 현황 등을 보고 받았다.

이 대통령은 김영환 충북지사에게 "충북에서 가장 위험한 곳이 어디냐"며 재해·재난 사고 우려 지역을 묻기도 했다. 김 지사는 "괴산댐과 충주 지역이 제일 위험하고 실제 계속 사고가 났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미호강 범람으로 침수됐던 궁평2지하차도도 살펴본 뒤 희생자들을 위해 헌화하고 묵념했다.

현장 방문엔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오병권 행안부 자연재난실장, 금한승 환경부 차관, 김영환 충북도지사 등과 함께 지역구 의원인 민주당 이연희 의원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검은색 추모 리본을 달아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허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