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배송 드론이 지난 11일 지곡면 중왕항 배송 거점에서 배달점으로 출발하고 있다. (사진=서산시 제공) 2025.07.14.

충남 서산시는 14일 가로림만 맞춤형 드론 배송 상용화 서비스를 올해 확대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매주 목~토 서비스를 운영했지만 올해는 주민과 관광객 수요를 고려해 금~일로 요일을 바꿨다.

여기에 시는 올해 기존 고파도·우도·분점도, 벌천포해수욕장, 팔봉갯벌체험장 등에 더해 삼길포항 좌대 낚시터까지 배송지역을 확대했다.

현재 시는 보건의료·행정 지원 서비스로 서산우체국, 서산의료원 등과 협력해 소포 및 의료품 배송 실증을 준비 중이다.

이는 시가 지난 3월 전국 최초 5년 연속 국토교통부·항공안전기술원 주최·주관 드론 실증도시 구축 사업에 선정됐기 때문이다.

시는 이를 통해 지난 4년간 성능 고도화, 배송 거점 및 배달점 조성 등 드론 상용화 기반 마련에 노력해 왔다.

드론에는 카메라도 장착해 배송 중 사건·사고 예방과 지역순찰 및 수색 복합 임무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올해 시는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상용화 서비스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서비스 이용은 금·토 ‘서산날러유’, 일요일에는 ‘먹깨비’ 앱을 통해 할 수 있다.

이완섭 시장은 "지난 4년간 기반 조성을 바탕으로 올해는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가로림만 맞춤형 드론배송 상용화서비스를 본격 추진하겠다"며 "서산시가 미래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한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