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오른쪽)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안철수 혁신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서 만나 면담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7.02.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 국민의힘이 안철수 국회의원을 당 혁신위원장으로 선임됐다.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 임명된 안철수 의원은 "코마(의식불명) 상태인 당을 살리고자 메스를 들겠다"며 고강도 혁신을 예고했다. 그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 등에서 당 주류와 다른 목소리를 내왔던 만큼 안 의원이 내놓을 개혁안과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은 3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혁신위원장 임명안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회의 이후 혁신위원 명단이 공개될 가능성도 있다. 늦어도 다음 비대위 회의가 예정된 오는 7일 전까지는 인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안 의원은 혁신위를 10명 안쪽으로 꾸리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는 이 당을 잘못 이끌었던 사람들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고, 인적 청산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가가 결국 핵심"이라며 "그것을 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