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2차 수석비서관 인선을 발표했다. 정무수석엔 우상호 전 의원, 홍보수석엔 이규연 전 JTBC 대표, 민정수석엔 오광수 변호사가 임명됐다.
이번 인사로 7개 수석 자리 중 5명의 인선을 마무리했다.
국회와의 협치를 담당할 우상호 정무수석 민주당 4선 중진 출신으로, 원내대표와 비상대책위원장을 역임한 중량감 있는 정치인이다. 여야 의원들과 두루 원만한 관계를 맺는 등 소통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 대통령이 중량급 중진을 정무수석에 앉힌 건 국회와의 소통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은 1988년 중앙일보 입사 후 중앙일보 논설위원, JTBC 보도국장, JTBC 탐사기획국장을 거쳐 JTBC 보도담당 대표를 지냈다. 30년 이상 취재 현장에 몸을 담은 언론인 출신으로 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에서 교수로도 재직 중이다.
오광수 민정수석은 사법연수원 18기로 대검 중수부 2과장, 중앙지검 특수2부장, 대구지검장 등을 역임한 대표적인 검찰 특수통 인사다. 특히 이 대통령의 검찰개혁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있어, 새 정부의 첫 민정수석으로 임명됐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 대통령이 15∼17일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참석하는 만큼, 본격적인 정부 부처 장관 인선은 그 후에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허재원 기자